체첸의 추가 테러 경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가 2일 체첸 주둔 병력의 철군 계획을 전격 취소함에 따라 양측간 무력 충돌 우려가 고조가 되고 있다.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체첸 반군이 새로운 테러를 준비하고 있으며 어떤 마을에서는 자살테러 요원들을 고용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에게 철군 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바노프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29일 모스크바 인질극 사태에도 불구하고 체첸 주둔 병력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라는 자신의 발언을 완전 뒤집는 것이다.
한편 체첸 특사 아흐메드 자카예프는 "이번 모스크바 인질극 사건은 죽기를 각오한 사람들이 독립적으로 벌인 일로 앞으로 그런 일은 언제라도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스크바 AFP AP=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