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부친 이홍규(李弘圭)옹의 장례식이 2일 가족장으로 치러졌다.김수환(金壽煥) 추기경과 정진석(鄭鎭奭) 대주교가 서울 혜화동 성당에서 집전한 영결 미사에서 이 후보는 "아버님은 매우 정직한 분으로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셨고, 검소하셨다"며 "떠나 보내려고 하니 가슴이 아프다"며 끝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김 추기경은 "한 점 부끄럼 없이 사신 분"이라고 고인을 기렸다.
이 후보는 충남 예산 선영에서 열린 하관식에서는 "함께 애도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면서 "애통한 마음이 정리되는 대로 일상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하관식에는 이 지역 의원인 자민련 오장섭(吳長燮) 의원도 참석했다.
이 후보는 4일 삼우제(三虞祭)를 위해 다시 예산을 찾으며 5일까지의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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