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시각 장애인들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횡단보도에 리모콘 음향신호기를 많이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사거리에서는 음향신호기가 동시에 울려 시각 장애인들이 옆 횡단보도에 설치된 음향신호기 소리를 잘못 듣고 건너는 경우가 생기는 등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때문에 사거리에서 시각 장애인의 위치와 가까운 곳의 음향신호기와 옆 횡단보도 기기 간에 소리의 크기에 차이를 두는 방법 등으로 차별화하는 조치가 필요하다.음향신호기는 횡단보도에서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준다. 그것에 생명을 걸고 횡단보도를 건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각장애인협회도 여러 신호기가 동시에 울리는 '음향신호기 설치 반대'공문을 각 지방경찰청에 보냈지만 관계기관에서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하루 빨리 시각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사거리를 지날 수 있게 돼 소중한 생명을 보호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종태·장애인권익지킴이·경기 안산시 선부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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