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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책꽂이/유쾌한 이노베이션 - SK디투디 조창준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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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책꽂이/유쾌한 이노베이션 - SK디투디 조창준 사장

입력
2002.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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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현장에서 우리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상품을 찾고자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 이러한 시도는 실패로 끝나거나 간혹 성공을 거두더라도 일회성 성과에 그치고 만다. 그러다 보니 이노베이션을 성취해 나가는 과정 자체를 두려워하거나, 이노베이션이 디자인이나 제품생산 등 일부 기능에 국한된, 나와는 관계없는 경영활동이라는 인식이 만연하다.'유쾌한 이노베이션'은 세계적인 제품디자인 회사인 IDEO의 이노베이션 성공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이노베이션이 디자인 또는 신제품 개발을 뛰어넘어 모든 기능, 업종, 영역에 적용돼 놀라운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 쇼핑카트, 치약튜브, PDA 등의 생생한 개발 사례를 소개하고 이노베이션 과정과 조직문화, 방법론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법과도 같은 IDEO의 이노베이션 스토리에서 우리가 시도해 볼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일까? 우리가 IDEO와 같이 열정과 신뢰로 무장된 '열정팀'을 구성하려는 노력을 해보았는가? 우리가 조직구성원에게 IDEO와 같이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공간을 제공, 창의적으로 사고하도록 배려하고 있는가? IDEO와 같이 브레인스토밍, 컨셉 프로젝트, 프로토타이핑에 필요한 구체적인 이노베이션 스킬(기술)을 진지하게 고민해봤는가? 위험을 무릅쓰고 규칙을 깨뜨리며 실패조차 받아들일 수 있음을 공공연히 알렸는가? 이노베이션을 과연 시장과 고객과 현장에 대한 충실한 관찰로부터 시작했는가 ?

'다르게 보고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하기가 이노베이션의 요체'라는 이 책의 단순한 명제의 실행이 결코 쉽지 않음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그러나 이제 이 책에서 제시된 방법론 중 몇 가지라도 실천해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IDEO와 같은 새로운 이노베이션의 길에 들어선 것이고 그 시도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헛스윙을 두려워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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