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 12경기만에 골을 터뜨린 샤샤의 활약에 힘입어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성남은 3일 프로축구 삼성파브 K리그 전북과의 홈경기서 후반 샤샤와 김현수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성남은 승점 43을 기록, 2위 수원(승점 36)에 7점차 리드를 지키며 우승 9부 능선에 다다랐다.샤샤, 김대의, 신태용 트리오가 위기의 팀을 구했다. 빨리 우승을 결정짓겠다는 차경복 감독의 장담과 달리 성남은 전반 여러 차례 실점위기를 맞았다. 전반 5분 전북 김연건의 슈팅을 GK선방으로 넘긴 성남은 전경준, 김도훈, 에드밀손 등에 연속 찬스를 허용했다. 또 후반 5분 신태용의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골대 징크스'에 시달리는 듯 했다.
하지만 '폭주기관차' 김대의가 승리의 물꼬를 텄다. 김대의는 후반 16분 전북 수비수 한종성의 파울로 귀중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샤샤가 키커로 나서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성남은 일방적인 공세를 폈고 후반 29분 전북 미드필드 오른쪽 지역서 신태용이 올린 프리킥을 수비수 김현수가 달려들며 헤딩슛, 승부를 갈랐다. 신태용은 이날 어시스트로 통산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56개로 늘렸다.
안양은 부천과의 홈경기서 안드레와 마르코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2―0으로 앞서다 종료 10분을 남기고 안승인과 남기일에게 잇따라 골을 허용,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일 경기선 수원이 가비, 고종수, 데니스 등이 번갈아 골을 성공시켜 부산을 4―1로 꺾고 연승을 달렸고 울산도 꼴찌 대전을 상대로 2―1 승리를 챙겨 유상철 복귀 이후 4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전남은 포항과 1―1로 비겼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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