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일본에서 시판중인 감자칩 등에서 발암의심물질인 아크릴아미드가 다량 검출됐다는 보도(본보 2일자 21면)와 관련, 국내에서 유통되는 튀김식품의 아크릴아미드 검출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식약청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1차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하지만 아크릴아미드는 새로 발견된 발암의심물질인 만큼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 또 "아크릴아미드는 섭씨120도 이상의 고온에서 음식을 조리할 때 발생하는 물질로 조리방법에 따라 검출량이 달라진다"면서 "음식을 찌거나 삶을 때는 아크릴아미드가 거의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웨덴, 영국, 미국 등에서는 이미 올해 4월 이후 감자칩 등 기름에 튀긴 식품에서 아크릴아미드가 검출됐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된 것으로 확인돼 식약청의 늑장대응에 대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무색 투명한 아크릴마이드는 암을 유발하는 매개물로 분류되며, 일부 동물실험에서 악성 위종양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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