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이 완전 잠식된 전체 193개 단위 신용협동조합가운데 115개가 퇴출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이같은 퇴출규모는 전체 신협(1,242개)의 10%에 해당되며, 거래고객만 50만명에 달해 최종 명단 발표전까지 예금인출 사태 등 혼란이 우려된다. ★관련기사 33면
신협 중앙회 경영평가위원회는 3일 부실이 심각해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된 115개 신협을 최종 퇴출대상으로 분류, 금융감독원에 명단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115개 신협에 대해 심사를 거친 후 최종 퇴출 대상을 결정하겠지만,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며 "퇴출 신협 명단은 당초 이번주말에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고객들의 예금인출 가능성에 따른 혼란을 해소하기위해 발표시기를 주 초로 앞당길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명단 발표 당일 오전 9시부터 해당 신협은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져 예금인출 등 거래가 전면 중단되며, 예금보험공사의 관리인이 파견돼 경영관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보는 내년 1월 말이나 2월 초 해당 신협 고객들의 신청을 받아 예금보호 대상인 5,000만원 한도내에서 예금 원리금과 출자금을 돌려줄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이들 퇴출 신협의 거래고객 등에 대한 예금 대지급 등으로 2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키로 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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