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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2년만에 최고치/10월 152억弗… 작년보다 25.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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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2년만에 최고치/10월 152억弗… 작년보다 25.9% 증가

입력
2002.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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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이 미 서부항만 폐쇄 등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크게 늘어 연간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0년 수준을 회복했다.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 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152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9% 증가했다. 월 수출이 15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2000년 10월 이후 24개월만이며, 사상 세번째 규모다. 증가율도 2000년 9월 이후 25개월만에 최고치다. ★관련기사 5면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20.8% 증가한 139억400만달러로 집계돼 13억1,6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누적 무역흑자는 90억8,200만달러에 달했다.

이처럼 예상을 웃도는 수출 증가세는 자동차 휴대폰 반도체 등 주력 수출품목의 호조 대 중국 수출의 급격한 증가 대미 수출의 예상 외 호조 등에 따른 것이라고 산자부는 분석했다. 자동차와 휴대폰 수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월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대 중국 수출(1∼20일)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69%나 증가했다.

수입은 원자재와 자본재가 20% 안팎, 소비재는 24%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으나, 소비재의 수입비중(11.9%)은 8월(13.4%), 9월(12.2%)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산자부는 "원-달러 환율이 7월말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수출용 원자재 수입이 늘고 있어 연말까지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수출과 무역흑자 규모가 당초 예상(1,620억달러, 100억달러)을 넘어설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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