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은 1일 "외국인 투자진흥을 위해 청계천 주변에 국제금융기관과 다국적 기업을 위한 국제업무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시장은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세계적 기업의 최고경영자와 학자 등으로 구성된 서울 국제경제자문단(SIBAC) 총회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외국인 투자 진흥을 위해 청계천 복원 후 주변을 개발, 국제금융기관과 다국적 기업을 위한 인텔리전트 인프라와 업무단지를 조성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첨단 서비스산업을 육성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 생활환경 측면에서도 수준 높은 외국인학교를 추가로 설립하고 외국인 커뮤니티 조성과 배우자의 고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문단 의장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엘든 HSBC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청계천 복원은 야심찬 프로젝트"라며 "청계천 주변에 사업처로서 충분한 인프라가 갖춰지면 사무실 입주 등 투자를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다. 제프리 존스 주한미상공회의소 회장은 "내년 총회에서는 서울을 아시아 지역 거점으로서의 국제금융센터로 육성하기 위한 금융시장 개방 방안과 추가 조치들을 집중 논의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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