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계에서 약 140억 년 전 우주의 기원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는 가장 오래된 별이 발견됐다.'HE0107-5240'으로 명명된 이 별은 우주 대폭발(빅뱅)로 생긴 단순한 물질에서 생성된 제1세대 별로 나이가 어린 별들과 달리 금속 원소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독일 함부르크대학의 노르베르트 크리스트리브 교수팀은 과학잡지 네이처에 실린 논문에서 약 3만 6,000광년 거리에 있는 봉황새 자리 부근에서 이 거대한 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별이 별의 생성 역사와 우주 초기의 화학물질 구성에 대한 결정적인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금속 원소가 전혀 없는 별이 발견된다면 빅뱅으로 만들어진 초기 가스에 대한 직접적인 연구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빅뱅 직후 우주는 대부분의 수소와 약간의 헬륨, 아주 적은 양의 리튬 등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초기에 생성된 별들은 이들 요소로만 구성됐을 것으로 천문학계는 보고 있다. 이 수소, 헬륨, 리튬 등의 가벼운 기체들을 탄소, 인, 철, 납 등 무거운 금속 원소로 전환시킨 것이 바로 1세대 별들이며, 이 별들이 폭발함으로써 우주가 금속 원소로 차고 여기서 태양과 같은 다음 세대의 별들이 생성됐다는 것이다.
/남경욱기자 kwnam@ 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