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를 보면 연예인뿐만 아니라 바른 말을 정확히 전달해야 하는 리포터들까지도 "∼인 것 같다"라는 말투로 일관하는 것을 자주 본다. "∼인 것 같다"는 표현은 그 내용에 대해 확신이 없을 때, 혹은 잘 알지 못할 경우에 쓰는 말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정확한 사실이나 심지어 자신의 감정표현을 할 때도 그런 말을 쓴다. "맛있는 것 같다" "좋은 것 같다" 등의 말을 할 때면 도대체 좋다는 것인지 나쁘다는 것인지 헷갈린다.이러한 표현은 자신이 없고 주관이 분명하지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방송언어는 그것을 보고 듣는 시청자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무척 신중해야 한다. 방송에서 정확하고 바른 표현을 사용하여 명쾌한 의사전달, 나아가 국민의 바른 언어생활을 이끌어가기를 기대해 본다.
/이수연·경기 광명시 하안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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