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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문대양 하와이 대법원장등 7명/미주한인 이민사 100년의 영웅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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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문대양 하와이 대법원장등 7명/미주한인 이민사 100년의 영웅에 선정

입력
2002.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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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 이민사 100년의 영웅'에 하와이 초기 이민자 후예로 미 법조계에 우뚝 선 문대양(58) 하와이주 대법원장과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인 박찬호(29) 등 7명이 선정됐다. 이들은 내년 1월1일 로스앤젤레스 인근 패서디나에서 펼쳐지는 '로즈 퍼레이드'에서 한인 이민 100주년 꽃차에 탑승, 미국과 세계에 한인의 위상을 널리 과시하게 된다.내년 한인 이민 100주년을 앞두고 미주 한국일보가 주관해 구성한 '이민사 영웅 선정위원회'는 최근 한달여에 걸친 심의 끝에 이들 외에 미 육군의 전쟁영웅이자 사회봉사자인 김영옥(83) 대령 아시안 아메리칸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새미 리(81) 박사 미주 한인언론의 개척자 이경원(73) 기자 한인 1.5세로 미 본토의 최초 한인 여성 법관에 임명된 태미 정 유(41) 판사 CNN 헤드라인뉴스 메인앵커 소피아 최(35) 등을 '이민사 100년의 영웅'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위원회는 이들 7명과 함께 독립운동가이자 미주 한인의 정신적 지주인 도산(島山) 안창호(安昌浩) 선생의 장녀 안수산 여사와 세계적 바이얼리니스트 사라 장(장영주) 양 등도 선정했으나 "개인 사정으로 참가가 어렵다"는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 퍼레이드 꽃차 탑승자에서 제외됐다.

이들이 꽃차를 타고 참여하는 '로즈 퍼레이드'는 미국 최대의 퍼레이드 행사로 내년 1월1일 114회째 열린다. 이 행사는 매년 전세계에 생중계된다. 유의영 선정위원장은 "한인 이민사를 대표하는 역사적 비중과 인지도 등을 종합 고려, 영웅들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LA 미주본사=김종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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