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제주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 J나인브릿지대회에서 너무 기력을 소진한 탓일까.3주 연속 투어우승에 도전한 박세리(25)도, 시즌 10승 달성을 노리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매치 플레이 첫 라운드에서 패배, 탈락했다.
일본 지바현 나리타시 나리타GC에서 31일 개막된 LPGA투어 시스코 월드레이디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102만달러)은 LPGA투어 톱랭커 16명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상위 선수 16명 등 모두 32명이 참가, 두 명씩 한조로 홀별 승부를 가리는 1대1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펼쳐졌다. 2회전(16강전) 진출자를 가리는 대회 첫날 박세리는 일본의 반도 다케요에게 1홀차로 패했다. 박세리는 2번홀(파4)을 내줬으나 3번홀(파4)을 따냈다. 이어 9번홀과 17번홀에서 승리했지만, 5·8·12번 홀에서 져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전개, 타이틀을 방어하겠다"고 다짐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대스타답지 않게 일본의 아마누마 치에코에게 17번홀까지 2홀을 뒤져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김미현(25·KTF)도 요네야마 미도리에게 1홀차로 패배했다.
반면 박지은(22·이화여대)은 일본의 구보 미키노를 상대로 15번홀까지 4홀을 앞서 2회전에 올랐다. 카리 웹(호주)도 2회전에 합류, 박지은과 대결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소렌스탐이 우승했고, 박세리는 2위를 차지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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