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는 미국의 올해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1%를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성장률 1.3%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나 당초 전문가들의 전망치였던 3.7%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치다. 3분기 GDP 성장률이 높아진 것은 소비가 크게 늘어나고 기업투자가 2000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자동차 소비 급증에 따라 내구재 상품 판매가 22.7%나 늘어나면서 소비 지출 증가율이 4.2%로 전분기(1.8%)에 비해 높아졌다.그러나 분석가들은 이라크전 발발 가능성과 소비자 신뢰지수의 하락에 따라 연말까지는 미국 경제가 경기회복의 모멘텀을 형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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