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주(李相周)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1월6일 치러지는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고교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이면 충분히 풀 수 있게 문제의 난이도를 적절하게 맞췄다"고 31일 밝혔다.이 부총리는 이날 평화방송(P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난이도 조절을 위해 6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내에 수능 연구실을 별도 설치해 상시 출제체제를 갖췄으며, 일선 고교 교사들을 출제위원 및 검토위원으로 많이 참여시켰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 수능은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지난해와 9월 사상 처음 실시된 수능 모의평가에 비해 다소 쉬워질 것이 확실시된다.
이 부총리는 또 서울 강남·북 교육격차 해소 논의와 관련 "강북에 특수목적고를 추가 도입하는 의견 등이 있지만 강남에 특목고가 많아 부동산 값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강북지역 특목고 추가 설치를 사실상 반대했다.
이 부총리는 초등학교 영어교육 문제에 대해서는 "현직교사들의 연수기회를 확대하고 일반학교에서도 원어민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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