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 기업들이 경기위축에 따른 자금난 해소를 위해 유동성 확보에 적극 나서면서 다른 기업에 투자했던 타기업 출자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3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28일까지 등록기업들의 타법인 순출자금액은 2,86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조1,090억원보다 74.2% 줄었다. 순출자액은 전체 출자액에서 출자지분 처분액을 빼 계산한다.
이에 따라 코스닥 기업이 다른 회사에 투자한 타법인 출자액은 61.0% 감소한 4,876억원이었고, 지분을 팔아 현금화한 출자지분 처분액은 41.8% 늘어난 2,014억원이었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등록기업들이 신규투자를 축소하고 투자지분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현금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순출자 처분액 상위사는 한국기술투자 190억원, LG홈쇼핑 172억원, 서울전자통신 102억원, 대원SCN. 코리아텐더 각 100억원, CJ홈쇼핑 96억원 등이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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