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이 유전자 조작된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이용, 쥐 실험에서 파킨슨병 치료에 성공했다. 인간의 배아줄기세포에 유전자를 삽입해 특정 세포를 만든 것은 처음으로,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병 치료에 큰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 박세필(朴世必·42·사진) 소장은 31일 "파킨슨병을 앓도록 만든 쥐에 유전자 조작된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이식한 2주 뒤 파킨슨병의 증상인 비대칭성 행동이 사라지고, 쥐의 뇌에 도파민성 세포가 살아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이영재(李榮宰·45) 실장은 "면역거부반응 문제만 해결된다면 당뇨병, 혈우병 등도 같은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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