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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발표 대형주 "울고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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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발표 대형주 "울고 웃고"

입력
2002.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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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주가가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실적에 따라 뚜렷하게 차별화하고 있다.우리증권이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6개 대형주의 실적 발표전과 이후의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양호한 실적을 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발표 이후 30일까지 각각 9.91%, 11.83%가 올라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2.07%, 3.42%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삼성SDI와 국민은행은 발표이후 주가가 각각 12%, 0.24%씩 떨어져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등락률 마이너스 1.9%와 0.46%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10일 반등장이 시작된 이후 실적발표를 하기 전까지 삼성SDI는 25.89%, 국민은행은 12.11% 주가가 오른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실적 발표가 주가를 하락 시킨 것.

우리증권 김석생 연구원은 "삼성SDI는 실적부진 발표로 인해 급락세를 보이며 시장에 충격을 줬고 SK텔레콤과 국민은행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실적으로 반등장 이후 주가 상승률이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지속했다"며 "향후 POSCO, KT, 현대차, 한국전력 등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어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가상승 탄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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