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임원연봉 대통령보다 많다" 예결위서 추궁

금융감독원 임원이 대통령과 국무총리보다 많은 연봉을 받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제기됐다.심재철(沈在哲·한나라) 의원은 31일 국회 예결위에서 "금감원 부원장과 부원장보가 대통령, 국무총리보다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며 추궁했다.

심 의원이 중앙인사위 등에서 제출받아 만든 '정책자료'에 따르면 금감원 부원장의 연봉(업무추진비 제외)은 지난해보다 39.8%(3,849만원) 늘어나 1억3,520만원, 부원장보는 1억640원으로 지난해보다 26.1% 늘어났다. 심 의원은 "올해 김대중 대통령의 연봉이 1억3,333만여원으로 지난해보다 8.1% 늘어났고 장관급인 금융감독위원장은 7,282만원, 차관급인 금감위 부위원장은 6,543만여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너무 많은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유병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