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월 물에 빠진 어린이를 구하고 숨진 천소룡(千召龍·20·사진·경원대 물리학과 1년)씨의 유가족이 정부로부터 받은 의사자 보상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모교에 기탁했다.소룡씨의 부모인 천운석(千雲石·53·경기 성남시 분당동)씨 부부 등 유가족은 31일 오전 경원대를 방문, 보건복지부로부터 지급받은 의사자보상금 1억4,400만원을 전달했다. 유가족은 7월에도 경원대 교수협의회가 모금해 전달한 추모성금 480여만원을 학교에 기탁했다. 5월 강원 원주시 간현국민관광지로 학과 MT를 갔던 소룡씨는 물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하고 자신은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해 숨졌다. 소룡씨 누나 소화(召和·22)씨도 경원대 수학과 3년에 재학 중이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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