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도곡동 삼성 타워팰리스가 인근의 힐데스하임을 제치고 국내 최고가 아파트로 올라설 준비를 하고 있다.31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최근 입주가 개시된 타워팰리스 1차 C동 58층 펜트하우스가 39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92평형과 32평형을 합쳐 2가구 동거형으로 꾸며진 이 아파트는 업계에서 통상 124평형 '펜트하우스'로 통하고 있다. 펜트하우스는 최고층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1차에는 A, B, C 3개동에 20가구가 배치돼 있다.
만일 이 거래가 성사된다면 그동안 최고가 아파트 자리를 지켜온 도곡동 힐데스하임 160평형을 제치고 국내 최고가 아파트가 된다. 평당가격도 3,145만원으로 최고수준에 오른다. 힐데스하임 160평형은 9월 국세청 기준시가 발표에서 30억6,000만원으로 국내 최고가 아파트로 알려졌다.
이번에 매물로 나온 타워팰리스 펜트하우스는 집주인이 분양가 26억원에 추가공사 등 옵션비용으로 3억원을 들여 총 29억원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물을 접수한 대치동 J공인중개업소는 "현재는 매수 상담이 없어 매매가 성사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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