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외환은행은 31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현대상선 자동차운송선을 인수하는 로로코리아와 9억5,000만달러의 인수금융 대출약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로로코리아는 세계적 해운사인 스웨덴 발레니우스와 노르웨이의 빌헬름센이 80%, 현대· 기아자동차가 20%를 출자해 설립한 신설법인으로 현대상선의 차운송사업을 인수해 내달 중순부터 영업에 들어간다.
인수금융 9억5,000만달러 가운데 6억5,000만달러는 산업은행 등 11개 국내 금융기관이, 3억달러는 시티은행이 주선했다.
현대상선은 매각대금 1조5,000억원 중 1조4,000억원을 회사채 신속인수분과 금융기관의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이에 따라 연간 이자비용이 2,000억원 이상 절감되고 부채비율이 지난해말 1,390%에서 세계 해운기업 평균(500∼900%)을 훨씬 밑도는 300%대로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변형섭기자hispeed@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