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연구와 실험에 사용되는 인간 배아를 '인간'으로 간주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부시 행정부는 30일 연구 대상자들의 안전을 관리하는 연방기관인 인간연구보호자문위원회(NHRPAC)의 규정을 고쳐 실험용 인간배아를 실험 대상 태아, 아동, 성인들과 함께 보호받아야 할 '인간 피험자'에 포함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이는 태어나지 않은 생명체를 연방정부의 보호 아래 둔다는 부시 행정부의 보건 정책을 나타낸 것이다. 이 규정은 불임치료 클리닉에서 쓰다 남은 배아와 특별히 연구 목적으로 복제된 배아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개정된 NHRPAC법은 연구에 이용되는 인간 배아가 반드시 태아, 아동, 성인과 똑같이 보호되어야 한다는 강제 규정은 두지 않았지만 필요할 경우 NHRPAC가 보건후생부에 관계법 제정을 건의할 수 있게 했다.
이 새로운 조치는 정부가 어떤 사람을 NHRPAC 위원장으로 임명하느냐에 따라 불임치료클리닉, 대학, 연구소 등에서 행해지는 인간배아 연구에 더 큰 제한을 가하는 결과를 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워싱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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