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출입구를 우리 동네로." "재산권 침해하는 출입구 결사반대."지하철역 출입구 설치 여부를 놓고 주민들간에 찬반의견이 팽팽히 맞선 끝에 이례적으로 주민투표가 실시됐다.
서울 광진구는 30일 노유1동과 자양3동 4개 투표소에서 주민과 건물주 등 7,400여명을 대상으로 지하철 7호선 건국대입구역 노유동 방면 출입구 설치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이틀간의 투표 결과에 따라 출입구 설치 여부가 결정된다.
주민투표는 1999년 개통된 지하철 7호선 건국대 입구역의 출입구가 마을 건너편 건국대쪽으로만 난 것이 발단이 됐다. 일부 주민들이 "지하철 이용이 불편하다"며 서울시 등에 출입구 설치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 긍정적 답변을 받아냈다. 이러자 건물 수용이 불가피한 출입구 예정지 건물주와 상인, 지역개발로 인한 전세금 인상을 우려한 일부 아파트 세입자들이 반대진정서를 제출, 팽팽히 맞서왔다.
/고찬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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