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30일 가을철 전염병인 쓰쓰가무시증 환자들이 이달 들어 폭증, 각 시도보건소에 예방관리를 당부했다.국립보건원에 따르면 10월 한달간 발생한 쓰쓰가무시증 환자는 모두 517명으로 집계돼 지난달 23명보다 20배 이상 늘었다. 올들어 전국에서 발생한 월별 쓰쓰가무시증 환자는 8월 4명, 7월 3명, 6월 7명, 5월 7명, 4월 1명, 3월 3명, 2월 3명, 1월 6명 등이다.
쓰쓰가무시증은 관목숲 등에서 들쥐, 집쥐, 족제비 등에 기생하는 진드기 유충에 물리거나 들쥐 등의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인체 내로 들어오면 감염된다. 증상은 두통, 고열, 복통, 오한, 근육통 등이며 치사율은 최고 20%에 이른다.
보건원 관계자는 "쓰쓰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작업을 할 때 긴 옷에 장갑, 장화 등을 착용하고, 작업 후에는 반드시 비눗물로 손발 등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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