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해외투자물 "A-" 등급이상 제한

금융감독원은 30일 저금리 지속으로 보험사들의 해외 채권 투자 등이 급증함에 따라 내달부터 국내 보험사가 해외에 투자할 때 투자대상을 S&P(스탠더드앤푸어스) 기준 'A-'이상의 외국정부 및 금융기관 발행분에 한정키로 했다.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의 해외투자는 6월말 현재 채권투자 4조원을 포함, 모두 9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말 7조8,000억원에 비해 17.9%나 늘어나는 등 급증 추세"라며 "보험회사 해외투자 지도기준을 마련, 내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ABS(자산유동화채권) 등 신용연계 채권의 기초자산이 되는 편입대상물은 외국물의 경우 'A-'이상의 외국정부 및 금융기관 발행분으로, 한국물은 'BBB-'이상으로 제한했다. 이 기준에 미달하는 기존 보유분은 만기까지만 보유할 수 있고, 기간연장 및 신규취득이 금지된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