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생계비 이하인 절대빈곤층이 서울에만 약 4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이는 종로(18만 명)나 중구(14만 명) 인구의 2배 이상이며 동작구나 영등포구 인구에 각각 맞먹는 수치이다.
30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서울시 소외계층의 삶과 대안'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약 8만 가구, 17만 명이지만 실제로는 이 보다 2배정도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외에 단신으로 근근이 생존을 유지하는 떠돌이형 빈곤층이 1만 여 명에 달하며 여기에 독서실, 여인숙 등지에서 장기간 생활하는 사람이나 식당, 사무실 등에서 잠을 자는 사람 등은 최소 3만∼5만 명이다.
부분적으로 공공근로사업에 장기간 참여하는 사람의 숫자는 지난해 5만∼6만 명이었으며 노점상은 주요 노선변에 있는 숫자만 2만 명, 재래시장안 노점상까지 포함하면 최소 5만 명 내외로 추정됐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서울시의 임시노동자는 전체 임금노동자의 40.5%인 약 130만 명이며 일용노동자는 16.7%인 53만 명으로 이중 상당수가 최저생계비보다 낮은 임금의 빈곤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지하셋방이나 옥탑방에 사는 사람은 서울시민의 5%내외에 이르고 영구임대아파트에는 약 4만5,000가구가 생활하고 있으며 비닐하우스 거주자도 4,130여 가구에 달했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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