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아마추어 대학축구팀이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FA(축구협회)컵에서 122년만에 본선 1라운드에 진출했다.잉글랜드 남서부의 배스대학팀은 30일(한국시간) 남부 지방 마이너리그 소속 클럽인 호셤과의 FA컵 예선 최종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 80개팀이 나서는 본선 1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
배스대학팀은 이로써 1880년 명문 옥스포드대학 이후 학교팀으로는 122년만에 FA컵 본선 1라운드 무대를 밟게 되는 영광을 맛봤다. 배스대학팀은 대부분 동네와 학교 운동장에서 어깨 너머로 축구를 배운 선수로 구성됐다. 배스대학팀은 다음달 16일 디비전II의 맨스필드와 격돌하며 이 경기서 이길 경우 본선 2라운드(64강)로 직행하는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자웅을 겨루게 된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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