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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料 내일 4.5%올려… LPG·유가도 추가인상/난방비 부담 크게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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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料 내일 4.5%올려… LPG·유가도 추가인상/난방비 부담 크게 는다

입력
2002.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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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액화석유가스), 등유, 도시가스 등 난방용 연료 가격이 잇따라 인상돼 올 겨울 가정의 난방비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상요인이 발생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지만, 내릴 때는 인색하고 올릴 때는 많이 올린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한국가스공사는 내달 1일 0시부터 도시가스 도매요금을 ㎗당 354.49원에서 372.49원으로 18원(5.1%)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 요금은 서울지역 기준으로 ㎗당 397.58원에서 415.58원으로 4.5% 오른다. 가스공사측은 "천연가스 도입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라 인상요인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정유업계는 이 달 1일부터 난방·취사용 LPG의 소비자 가격을 ㎏당 847원에서 907원으로 7.08% 올린 데 이어 업체별로 기름값과 프로판가스가격의 추가 인상에 나섰다. 현대오일뱅크는 31일 0시부터 휘발유의 주유소 공급가격을 ㏄당 1,244원에서 1,264원으로 20원, 실내 등유와 보일러 등유 및 경유는 각각 20원, 20원, 30원 올렸다. SK가스는 내달 1일부터 프로판가스의 세후 공장도 가격을 ㎏당 520.50원에서 596.50원으로, 부탄가스는 762원에서 838원으로 인상키로 했다. SK(주)와 LG칼텍스정유도 내달 1일부터 석유제품 가격을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용 보일러에 사용하는 등유 소비자가격은 이달초 ㏄당 605원에서 625원으로 이미 3.3% 올라 연초(501원)보다 24.8%나 인상됐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역난방요금 현실화를 위해 이 달 1일부터 한국지역난방공사와 LG파워 등이 공급하는 전국 85만 가구의 난방요금을 9.8% 인상했다. 난방용 심야전력의 동절기 요금도 34%나 올라 60만 수용가의 올 겨울 전기요금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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