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 11월6일이 코앞에 닥쳤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 수능과 9월 실시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사상 첫 모의평가보다 다소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마무리 정리를 하는게 좋다. 이영덕(李榮德) 대성학원 평가실장은 "그동안 공부한 참고서와 교과서를 반복해 확인하며 실전 모의고사 문제로 시간 안배와 문제풀이 요령을 익히는게 최선의 대책"이라고 강조한다. 김용근(金湧根) 종로학원 평가실장은 "남은 기간 중 각자에게 정말로 필요한 영역, 취약한 단원 위주로 확실하게 보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역별 최종 마무리 전략을 짚어본다.■언어 및 수리영역
언어영역은 지문을 빨리 읽고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중점을 둬야한다. 문제풀이 훈련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전체적으로 평이해 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교과서를 다시한번 통독하는게 낫다. 듣기는 대본을 들으며 머리속으로 화자의 대화과정과 논리적인 흐름을 요약하는 훈련을 한다. 지금까지 출제되지 않은 작품중에서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졌거나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지니는 작품 위주로 이해와 감상 측면에서 정리하는게 보다 효율적이다.
수리영역은 특성상 짧은 기간에 점수를 올리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자신이 없는 수험생도 포기해서는 안된다. 남은 기간 중 자신의 점수를 지키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매일 전 범위에서 한 문제 이상 풀어봄으로써 문제푸는 감각을 잃지 않도록 한다. 공식 암기집, 오답노트 등의 자료를 이용하는것도 방법. 상위권은 문제풀이 중심, 중위권은 자신있는 단원을 깊이있게 공부하고, 하위권은 기본 개념 정리와 공통 수학 부문에 주력하는게 효과적이다.
■사회 및 과학탐구 영역
사회탐구는 예년의 추세를 고려할 때 전 단원에서 골고루 출제될 것으로 보여 교과서에 나오는 도표나 그림을 다시 한 번 정리한다. 공통필수인 일반사회 한국지리 윤리 국사 등 4과목과 선택 교과 1과목 등 5개 교과목을 꼼꼼히 점검해야한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 기업 구조조정, 명품 선호현상, 여성의 지위 향상 등 시사문제에 관심을 가져야한다.
과학탐구는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들에 비중을 두고 실험과정과 결과를 표와 그래프로 표현하는 내용이나 자료 해석 등에 유의해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생명공학-유전자지도, 환경오염물질의 심각성-수질오염 등의 상관관계, 인간 유전자지도 완성 의미 등도 챙겨야한다. 과목 단원별로 제시하고있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떠올리는 이른바 '연상노트법'을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외국어 영역
듣기문제는 매일 일정 시간을 할애해 마지막까지 꾸준한 연습을 해야한다. 특히 그림에서 특정인 찾기나 상황을 설명한 뒤 이유나 시간 장소 등 특정정보를 찾는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는 사실에 유의한다. 지문이 긴 문제는 문제를 먼저 읽고 지문내용을 파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영어 뉴스와 영자 신문 기사를 하루에 1∼2개 주제별로 공부하며 교과서 수준의 단어가 주로 출제되기 때문에 단어나 어휘를 다시 정리한다.
■제2외국어 영역
지난해 처럼 쉽게 출제될 전망. 평이한 수준의 문제집을 풀면서 교과서 내용을 파악하면 된다. 발음 철자 문법 어휘 등의 문제도 출제돼 이맘때는 기본적인 사항을 반드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
<도움말=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 김용근 종로학원 이재우(李再雨) 중앙교육 컨설팅본부장>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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