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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한국광고대상/참신한 카피… 산뜻한 비주얼 꿈★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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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한국광고대상/참신한 카피… 산뜻한 비주얼 꿈★ 마케팅

입력
2002.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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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사총평한국일보사가 광고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광고인의 창작의욕을 북돋우는 동시에 광고주의 제품촉진과 소비자의 제품정보의 폭을 넓히기 위해 1984년 제정, 시행해 온 '한국광고대상'이 올해로 19회를 맞아 2002년도 수상작이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에 삼성전자의 '하우젠(Hauzen)', 최우수상에는 LG전자의 '엑스캔버스'가 선정되는 등 5개 부문에서 모두 50점의 수상작이 결정됐다. 심사위원회는 한국일보사 계열 4개 매체와 특별공모(창작광고)부문으로 나누어 올 9월30일까지 응모한 총 460점을 심사, 수상작을 뽑았다.

▶한국일보 부문

기업의 명성을 중시한 종전의 가전광고에서 과감히 탈피한 브랜드 중심의 '하우젠'광고는 세련된 아트워크로 주목도를 높인 것이 평가되어 대상을 받았다. 이 광고의 구성은 피에트 몬드리엔의 구성에서 나왔다고 할 것이다.

몬드리엔의 구성은 선명한 원색 단면들을 나누는 단순한 검정 격자무늬가 기하학적 구도 속에 뚜렷하게 드러나 있다.

단순한 선과 색채의 사용은 몬드리엔이 주요 일원으로 참여했던 데 스틸 운동과 이 작품과의 연관성을 강조한다. 그러니까 삼성전자의 하우젠광고는 몬드리엔의 구성을 패러디한 비주얼중심 광고라 하겠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외국 브랜드에 대응할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지펠, 파브, 애니콜 등의 브랜드를 만들어왔다. 이런 개별 브랜드의 대표성보다는 통합브랜드전략이 브랜드확장에 더욱 더 타당하다는 확신으로 하우젠을 런칭광고로 내놓고, 광고론 역시 브랜드 성격에 맞게 '고품격 고감각 인테리어 생활가전'이라는 브랜드 컨셉트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를 표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우젠과 대상을 놓고 치열하게 겨루었던 LG전자의 '엑스캔버스'광고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LG전자 엑스캔버스의 2002 월드컵 시리즈를 이루는 '첫승' 외 8편에 걸친 빛나는 캠페인을 등에 업은 엑스캔버스 골드라벨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평가는 대단하였다.

이 광고의 특징은 대체로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로 제품 하단을 과감히 자르고 들어가 제시한 비주얼, 둘째 단순하고 깔끔한 카피처리, 셋째 18k 금 이미지를 더욱 강화시키는 카피의 글자 컬러 처리이다.

과소비를 자제하고 신용카드를 바르게 쓰자는 LG카드, LG건설의 '자이', LG싸이언, 삼성SDI, KT '메가패스', SK그룹 기업광고, 현대모비스 기업광고, 롯데백화점 상품권, 신한금융, 두산의 '산'소주 등이 우수상에 선정됐다.

마케팅 최우수상은 태평양의 '라네즈'가 받았다. 라네즈는 단일 브랜드로는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에브리데이 뉴 페이스'라는 브랜드 슬로건으로 언제 봐도 신선하고 새로운 여자의 모습을 추구하여 소비자의 공감을 얻고 있다. 마케팅 우수상은 서울우유, 진로(참이슬), 대교(사고력수학) 등 세 군데서 받았다.

▶코리아타임스 부문

코리아타임스 광고의 최우수상은 LG전자의 'Because life is too short to waste time'광고가, 우수상은 SK그룹의 기업광고가 타냈다. 인생이 짧으므로 시간을 낭비하기는 아깝다는 헤드라인 위로 인생을 농축해서 사는 두 남녀의 아름답고 부드러운 아트에다 LG전자의 디지털 홈 네트워크가 축구시합을 보여주고 있는 광고가 따뜻한 느낌을 준다.

▶소년한국일보 부문

최우수상은 현대영어사의 '윤선생영어교실'광고가, 우수상은 C&A홀딩스의 '디지털몬스터 카드게임'이 받았다. 영어교육명문학교(슬로건)를 지향하는 윤선생영어교실은 '꿈★은 이루어집니다'라는 헤드라인 위로 꿈꾸는 아이들이 더 큰 세상을 갈망하는 아트가 긍정적으로 펼쳐진 전면광고이다.

▶주간한국 부문

주간한국 부문 최우수상은 디아지오코리아의 '윈저17'광고가, 우수상은 현대자동차의 '클릭'이 선정됐다. '홀로그램의 화려한 유혹'이라는 오버헤드와 곡선미를 살린 여자모델이 어울려 독특한 분위기를 전하면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위스키시장 5파전 가운데 가장 술 광고다운 광고가 윈저17이라 할 것이다. 술광고는 여자와 어울려 표현할 적에 소구력이 강해진다. 그러나 선정적인 광고는 거부감을 줄 수도 있다.

■2002 한국광고대상 심사위원

리대룡 (위원장·중앙대교수)

권명광 (홍익대교수)

임종원 (서울대교수)

김성태 (한국일보 광고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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