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서울지방노동청 주최로 열린 '2002 서울채용박람회'에는 최근 대졸취업난을 반영하듯 구직자 1만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루었다.서울은 물론, 전세버스를 대절한 지방대 졸업예정자들은 대우건설, 동아제약, 한양증권등 120개 기업이 설치한 창구를 돌며 취업상담과 채용면접등을 치렀다.
지방대 출신의 이모(24)씨는 "전공인 화공학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찾고 있지만 아직 마땅한 일자리를 얻지 못했다"며 홍보자료와 게시판을 훑어보았다.
한양대 취업지원팀 최기원(崔基元) 팀장은 "지난해보다 참가업체는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는데도 일자리를 구하는 젊은 취업준비생들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며 "갈수록 대졸자들이 취업하기가 힘들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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