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길가에서 약국을 30년 이상 운영하고 있는 할머니 약사다. 요즘처럼 기온이 뚝 떨어진 날씨에는 젊은 아기 엄마들이 아기에게 부는 차가운 바람을 막기 위해 유모차 앞을 비닐로 씌우고 다니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비닐의 투명도 자체가 유아의 시력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데 더욱이 구겨진 비닐을 그대로 덮어 씌우고 다니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안타까운 생각마저 든다. 구겨진 비닐은 빛의 굴절률에도 문제가 많아 어린 아이들 시력에 결코 좋지 않다. 기회가 있는 대로 약국에 찾아오는 여러 아기 엄마들한테 조언은 해주고 있지만 그래도 그런 모습을 여전히 많이 본다. 내 손주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손주들이 건강하게 자랐으면 하는 마음이다. 아기 엄마들이 꼭 읽어보고 고쳤으면 한다./김춘자·서울 성동구 도선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