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날 정몽준 의원의 주가조작 연루를 기정사실화해 비난하면서 한나라당의 폭로 배후 의혹도 부각시키는 양비론 공세를 강화했다.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은 "주가 조작 실상 자체 뿐 아니라 이번 폭로에 한나라당의 '몽(夢) 죽이기'전략이 숨어 있다는 의혹도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도 "정 의원의 주가 조작 관여 사실에 대한 국정조사나 특별검사 조사를 미룰 이유가 없다"고 재촉했다. 그는 이어 "국민통합 21은 이익치씨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고교 후배, 이 후보 동생 회성씨의 고교 동기라는 등의 이유를 들어 이번 일이 이 후보측의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조사를 요구했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한나라당 박 모 의원이 11일 서울지검 특수부에 이익치씨 공소장 제출을 요구해 받았다"며 한나라당의 '조직적 정치공작' 의혹을 부채질했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