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 검찰이 워싱턴 일대 스나이퍼(저격수) 연쇄 살인 사건 용의자인 존 앨런 무하마드(41)와 양아들 존 리 말보(17)를 반(反)테러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주 검찰은 이날 이번 기소가 올 7월 발효된 버지니아주 반(反)테러법을 적용한 첫 사례라며 "(일반 살인사건과 달리) 대중을 끔찍한 공포에 빠뜨리고, 금품(1,000만 달러)을 요구하는 등 주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반테러법 적용 대상"이라고 밝혔다. 작년 9·11 테러 참사를 계기로 제정한 이 법은 테러 행위 연루자는 사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해 두 사람 중 누가 실제로 저격을 했는지에 관계 없이 사형을 선고할 수 있다.
이에 앞서 25일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 검찰은 두 사람을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최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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