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원전연주 전문 실내악단인 '무지카 글로리피카'의 가을정기공연이 31일 오후7시30분 서울 광화문 성공회대성당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에서는 바로크 플루트곡을 중심으로 쿠프랭, 텔레만, 제미니아니, 바흐일가의 작품들을 연주한다.원전연주는 르네상스나 바로크 시대의 음악을 작곡 당시의 악기와 연주방법으로 재현하는 것. '무지카 글로리피카'는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김진(42)씨가 구성, 4월 18일 창단연주회를 가진 원전연주단체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바로크 플루트(Traverso)는 나무로 만들어졌고 현대 플루트보다 부드럽고 따뜻한 소리를 선사한다. 이외에도 첼로의 전신인 비올라 다 감바와 바로크 바이올린, 쳄발로 등 다양한 바로크 악기가 앙상블을 이룬다.
플루티스트 마크 앙타이는 원전연주의 대가 지기스발트 쿠이겐 문하에서 김진과 같이 공부했으며 비올라 다 감바의 시게루 사쿠라이는 8월19일에도 내한공연을 가졌다. 쳄발로의 김희정은 유럽에서 왕성한 연주활동을 하는 중견연주자.
김진씨는 "바로크 분위기와 유사한 성공회대성당을 연주장소로 잡아 당시 음향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02)780―5054
/홍석우기자 museh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