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 가입했는지 모르는 보험계약, 한번에 찾아드립니다."이달 31일부터 자신도 모르게 가입한 무료보험 등 보험계약을 생명보험협회나 손해보험협회 전국 각 지부에 가면 실시간으로 일괄 조회할 수 있다. 지금은 각 보험사에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29일 보험업계와 공동으로 보험계약 존재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보험계약 조회시스템'을 생·손보협회에 구축,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회신청은 본인이나 배우자 자녀 부모 법정후견인 등 대리인만 할 수 있으며 생보협회나 손보협회중 한 곳을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생보든, 손보든 가입한 보험사와 보험상품명, 모집점포, 회사 전화번호 등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무료보험 뿐 아니라, 실효계약(보험료를 납입하지 않아 효력이 상실된 계약)과 휴면보험금(실효·해약후 2년이상 경과한 환급금)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단 전화나 인터넷을 통한 조회는 불가능하며, 보험증권 번호나 보험금 등 구체적인 계약사항을 알려면 해당 보험사에 직접 문의해야 한다. 또 가족 등 대리인이 조회할 경우 위임자의 인감이 날인된 위임장, 호적등본 등을 지참해야 한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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