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이냐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 당선자는 28일 "차기 정부는 현 정부가 이미 체결한 계약을 존중하며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룰라 당선자는 당선 이후 첫 대(對)국민 연설을 통해 이 같이 강조하며 좌파 정권 탄생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빈부 격차 해소와 기아 문제 해결에 정책 우선순위를 두고 새로운 브라질을 건설하겠다"며 "공공기금 사용 억제 등 긴축재정을 유지하고 부패에 대한 전쟁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그에게 축하 전화를 걸어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고 폴 오닐 미 재무장관도 룰라가 기존 경제 정책들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룰라의 승리는 브라질 경제에 좋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프랑스와 독일,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 원수들도 그의 승리를 축하했다.
/상파울루·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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