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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배2002포스트시즌/기아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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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배2002포스트시즌/기아 "1승 남았다"

입력
2002.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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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특유의 집중력을 앞세워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서 1패 후 2연승을 거두며 대망의 한국시리즈 고지에 성큼 다가섰다. 기아는 29일 잠실구장서 열린 200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서 돌아온 에이스 최상덕의 완봉 역투와 한 수위의 공격력 등에 힘입어 LG를 5―0으로 완파했다.이로써 플레이오프 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선 기아는 앞으로 남은 2경기서 1승만 거두면 1997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라 삼성과 격돌한다. 기아 선발 최상덕은 9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단 2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완봉승을 따냈다. 최상덕은 1995년 10월10일 롯데 주형광이 LG와의 플레이오프 6차전서 1―0 완봉승을 거둔 이래 7년 만에 플레이오프 사상 7번째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기아는 이날 상·하위 타선 가리지 않고 안타를 뽑아냈고 고비마다 과감하게 도루를 시도하는 기동력을 발휘했다.

초반 선발 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 기아는 LG 선발 케펜을 효율적으로 공략,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 1회초 연속 볼 넷에 이은 5번 타자 신동주의 적시타로 1점을 먼저 뽑은 기아는 3회초 장성호, 홍세완, 팸버튼, 김상훈 등이 안타 퍼레이드를 펼쳐 2점을 추가하며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5회초 홍세완의 2루타와 김경언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던 기아는 7회초 신동주와 김상훈의 안타 등을 묶어 다시 1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LG는 기아 선발 최상덕의 구위에 눌려 추격의 시동조차 걸지 못하고 무너져 나머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기아와 LG의 플레이오프 4차전은 30일 잠실구장서 열린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이왕구기자 fab4@hk.co.kr

■최상덕 워낙 뛰어났다

기아 김성한 감독=선발 최상덕의 구위가 워낙 뛰어났다. 간혹 한 가운데로 몰린 공을 얻어맞아도 타구가 뻗어나가지 못할 정도였다. 경기 후반 김진우의 투입 여부를 놓고 잠시 고민했는데, 최상덕의 공이 좋아서 끝까지 갔다. 플레이오프 초반 긴장했던 타자들의 방망이가 살아난 것도 큰 힘이 됐다.

■고작 2안타… 어떻게 이기나

LG 김성근 감독=경기 내내 2안타 밖에 치지 못했는데, 어떻게 이길 수 있겠는가. 선발 케펜이 너무 일찍 무너진 반면 기아선발 최상덕은 너무 잘 던졌다. 또 우리 팀 좌타자들을 상대로 기아 유격수가 좋은 수비를 펼친 것도 패인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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