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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구로 인터넷 온다/비굴착 통신망매설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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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구로 인터넷 온다/비굴착 통신망매설 기술 개발

입력
2002.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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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관을 정보통신망으로 활용한다."최근 국내 벤처기업에서 하수관에 초고속인터넷망을 설치하는 신기술을 도입해 초고속인터넷 사업에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탑스케이블링은 대원라이닝시스템과 함께 하수관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설치하는 비굴착공법인 'FIPP'(formed in place pipe)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하수관 내벽에 방수가 되는 특수 폴리에틸렌 재질의 내피를 입힌 후 내피와 하수관 사이에 초고속인터넷망을 매설하는 기술이다. 따라서 초고속 인터넷망을 묻기 위해 땅을 팔 필요가 없어 매설작업이 간편해지며 비용도 굴착방식에 비해 절반이상 줄어든다.

이 방식은 또 유지보수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망에 이상이 생기거나 교체수요가 발생했을 때에도 하수관을 모두 뜯을 필요없이 하수관과 내피 사이에 생긴 틈을 이용해 개·보수가 가능하다.

이 같은 획기적인 방식 때문에 정보통신부와 환경부는 이 기술을 적극 후원하기로 하고 우선 내년 1월에 착공하는 팔당호 주변 초고속 인터넷망 매설작업에 시범 적용키로 했다. 앞으로 시범사업 성과에 따라 적용 지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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