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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택시 돈벌생각 마세요"/서울 교통개선 시민제안 여고생 "시간요금제" 1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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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택시 돈벌생각 마세요"/서울 교통개선 시민제안 여고생 "시간요금제" 1위에

입력
2002.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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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하는 택시는 돈을 벌지 못하는 택시 요금제를 제안합니다."29일 서울시가 공모한 '서울 교통 문제 개선을 위한 시민제안'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이소현(16·동덕여고1) 양의 아이디어이다. 이 양은 운행속도가 시속 15㎞ 이하일 때 시간과 거리, 그 이상이면 거리로만 요금을 환산하는 현행 요금체계를 보완해 일정속도(시속 80㎞) 이상이면 운행 시간에 따라 요금이 적용되는 시간요금제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택시 업계에 유리한 택시 요금 체계를 뒤집어 택시의 과속·난폭 운전을 예방하자는 발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미터기 교체, 택시업계의 경영수지 분석 등 보완대책을 마련한 뒤 차기 택시요금체계 개편 때 이 양의 제안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407건이 접수된 이번 시민제안에는 이밖에 '자동차세를 감면하는 선택 자동차 휴무제', '버스전용 중앙 차로제를 위해 양쪽 문이 열리는 버스 개발', '출퇴근 시간 지하철 무임 승차제' 등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고찬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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