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KT에서 '새로운 전화 서비스인 시내·시외전화 정액요금제에 가입됐다'면서 '잘못 신청됐으면 100번으로 연락 바란다'는 우편이 왔다. 정액요금제를 신청한 일이 없기 때문에 해지하려고 다음날 아침 100번으로 전화를 했다. 안내 방송이 나와 '상담원과의 연결' 버튼을 눌렀는데 "상담원이 통화중이니 잠시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됐다. 7, 8번을 다시 걸어도 마찬가지였다.오후가 돼서야 겨우 상담원과 연결돼 "정액요금제 신청을 안했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라고 물었다. 잠시 확인해보겠다고 해 한참을 기다렸는데 나중에는 '뚜뚜' 소리가 나더니 전화가 끊어져 버렸다. 너무 화가 나서 다시 전화를 했더니 상담원은 "사실 10월부터 요금이 부과됐지만 면제해주겠다"고 했다. 자기들 마음대로 요금제를 신청할 때는 언제고 인심 쓰듯이 요금을 면제해준다니…. 고객 의사와는 전혀 관계없이 이루어지는 '마구잡이식 가입자 유치'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김의영·서울 광진구 자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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