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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민당 중·참의원 보궐선거 압승/고이즈미 개혁노선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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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민당 중·참의원 보궐선거 압승/고이즈미 개혁노선 "탄력"

입력
2002.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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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이겼나, 예상 이상으로 좋은 결과다."28일 새벽 개표 결과가 나온 일본 7개 선거구의 중·참의원 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여유 있는 표정으로 이같이 밝힌 뒤 "개혁노선을 확고하게 밀고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자민당은 5개 선거구에서 승리하고 제1야당 민주당과 무소속에 각각 1개 선거구에서만 패하는 우세를 과시했다.

선거사령탑이었던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은 "이번 선거 결과는 북·일 정상회담을 결단하고 구조개혁을 추진한 고이즈미 내각에 대한 평가"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자민, 공명, 보수당의 선거 공조가 탄탄한 반면 민주, 자유, 사민당의 공조가 미흡하고 무소속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보궐선거는 어차피 여당이 승리하게 돼 있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각 선거구의 투표율이 24∼56%로 사상 최저로 떨어져 조직표가 강한 자민당이 승리했지만 진짜 민심은 '정치 이탈'이라는 지적이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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