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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시장… 배당펀드가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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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시장… 배당펀드가 "딱"

입력
2002.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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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출렁이면서 '배당전문펀드'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시가배당제 활성화 등 배당제도 보완에 적극 나선데다 연말 기업 결산기를 앞두고 있어 배당투자에 대한 매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요즘처럼 증시 혼란기엔 간접상품으로 배당전문펀드에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하고 있다.■배당전문펀드 왜 좋은가

배당전문펀드는 고배당을 하는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짜 집중 투자한다. 때문에 배당금만으로도 은행금리를 넘는 수익률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또 배당을 많이 하는 기업은 일반적으로 재무구조가 우량하고 영업실적도 좋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장이 좋지 않더라도 주가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 같은 특성으로 인해 배당전용펀드는 일반 주식형(또는 혼합형) 펀드와 비교해 증시 변화에 따른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어떤 상품이 있나

21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대투증권의 '인베스트배당프라임혼합펀드'가 대표적인 배당펀드. 주식에 자산의 60%이하를 투자하며, 배당수익률이 높은 우량 종목을 집중 편입한다. 높은 배당 수익과 주가상승 때 시세차익 등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는 상품인 셈. 또 종목별로 일정 수익이 발생하면 주식을 팔아 이익을 실현한다.

대신투신의 '스마일배당혼합펀드'도 주식에 60% 이하를 투자해 배당이익과 시세차익을 목표로 한다. 주가 하락시 파생상품을 이용해 위험관리도 하고 있다. SEI에셋의 '세이고배당주식펀드'는 상대적으로 하락 위험이 적은 고배당 종목과 우량 우선주, 낙폭과대 저평가 우량주에 95%까지 투자할 수 있는 배당 펀드다. 현대투신의 '배당포커스혼합펀드' 역시 재무구조가 우수하고 고배당이 예상되는 종목에 60%이하를 투자한다. 삼성투신의 '배당플러스혼합펀드'도 주식 편입비율 30% 이하와, 60% 이하의 ■두 종류로 구성된 배당펀드.

이 밖에 한투증권의 '탐스늘푸른안정혼합펀드'는 배당주에 집중 투자, 6% 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하는 배당펀드로 안정성에 초점을 맞췄고 마이에셋의 '배당플러스혼합펀드'는 7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하고 20% 이하를 고배당 종목에 투자한다.

대투증권 주순극 영업추진팀장은 "배당계획만 발표하고 실제 배당을 미루는 기업들도 많은 만큼 고배당주를 개별적으로 골라내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간접상품을 통한 배당투자가 유리하다"며 "배당펀드 가입 때는 운용사 및 펀드의 과거 운용성과를 살펴 본 뒤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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