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李漢東) 전 총리가 주도하는 '하나로 국민연합'(가칭)이 28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 발기인대회를 가졌다. 이에 따라 4자 연대의 무산과 대선의 다자 구도화가 더욱 분명해졌다. 이 전 총리측은 내달 7일 창당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정가에서는 "11월 들어 선거에 앞선 마지막 정계 재편 시도가 있을 경우 이 전 총리가 국민연합의 세(勢)를 바탕으로 동참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보고 있다.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임된 이 전 총리는 "국민연합은 전근대적인 지역 분할 구도를 타파하고 지역과 계층, 정파, 성별을 통합해 하나로 묶는 국민 정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연합은 창당발기 취지문에서 보수·개혁의 대통합, 정치개혁 실현, 세계 중심국가 건설 등을 천명했다.
발기인으로는 정치권에서 이택석 김영진 강신조 이연석 전 의원, 관계에서 문봉제 전 교통장관, 군에서 민경배 예비역 육군 대장, 체육계에서 여무남 역도연맹 회장 등이 참여했다. 현역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민주당 강성구(姜成求) 의원이 탈당하지 않은 채 발기인으로 참여, "정치 신뢰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뒷말을 들었다. 논란이 일자 이 전 총리측은 "강 의원 입장을 배려할 필요가 있다"며 발기인 명단 발표에서는 제외했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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