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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한국경제 시각차

입력
2002.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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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J)은 28일 '한국은 아시아경제의 견인차'라며 한국경제의 미래에 대해 낙관했다.

미국의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 보드(CB)의 경제전문가 게일 포슬러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한국 경제가 소비지출의 과다로 불안해졌다는 우려에 대해 "내수 기반의 발전은 선진국 경제의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포슬러는 "한국은 견조한 수출 역동성을 지닌 무역 흑자국"이라고 강조하며 "장차 한국은 중국과 함께 아시아 경제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 英 파이낸셜 타임즈

국민은행의 3분기 실적부진 발표로 가계 부채 급증에 대한 한국 경제의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27일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FT)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전년대비 23% 영업이익이 떨어진 국민은행의 실적부진이 최근 한국 은행들의 가계대출 부실화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한국 은행들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올들어 2.3%까지 치솟았고, 신용카드 연체율은 무려 11.2%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서 모건 스탠리의 경제전문가 앤디 시는 "가계대출의 부실화가 한국 금융개혁의 성공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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