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의 핵심 요직인 예산과장으로 선출됐다. 해양수산부는 김성진(46) 기획예산담당관이 최근 IMO 사무국이 실시한 공채에서 세계 각국 120여명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전문가 그룹 최고위 레벨인 P5직급에 해당하는 IMO 예산과장으로 선발됐다고 28일 밝혔다.IMO는 국제 해상안전과 해양환경에 관련한 국제규범을 제정·감독하는 유엔 특별기구. 김 담당관은 1995년부터 4년간 유엔 산하 아·태 경제사회이사국 사무국에서 해운담당관으로 근무한 경력이 크게 작용, 스위스 캐나다 등 선진국 출신들을 제치고 영광을 차지했다.
성균관대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나온 김 담당관은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한 뒤 해양수산부를 지원, 10년여간 해운분야 업무를 담당했다.
김 담당관은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했다"며 "인류의 공통 자원인 해상환경을 보호하고, 구태의연한 IMO의 시스템을 바꿔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영웅기자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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