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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核포기땐 경제혜택"/APEC 폐막성명 韓中정상 "비핵화·평화해결"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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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核포기땐 경제혜택"/APEC 폐막성명 韓中정상 "비핵화·평화해결" 공감

입력
2002.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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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 21개국 국가 원수, 정부 수반이 참석한 제10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28일 새벽(한국시간) 폐막과 함께 북한의 핵 개발 포기를 촉구하는 정상 성명을 채택했다.APEC 폐막 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숙소인 로열 솔라리스 호텔에서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의견을 같이 했다. ★관련기사 5면

APEC 정상들은 이날 '북한 핵 개발에 대한 정상성명'을 통해 "우리는 북한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적극 참여해 얻을 수 있는 경제 혜택에 주목한다"면서 "그러나 이는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 정상들은 "한반도의 비핵화가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중요하며, 역내 모든 국가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정상들은 "북한이 핵 개발 계획을 포기하기로 한 약속을 명시적으로 준수하기를 촉구하며, 평화적 해결을 위한 우리의 결의를 재확인한다"면서 "북한과 국제사회의 관계는 북한의 신속하고 가시적인 핵 폐기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APEC 정상회의는 이와 함께 테러 척결을 위한 협력, 경제성장과 개발협력의 혜택 확대 등 5개분야 44개항의 정상선언을 채택했다. 이어 한중 정상회담에서 김 대통령은 전날의 한·미·일 3국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북한이 조속히 문제해결에 나서도록 한·미·일은 물론, 주변 관계국들이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江 주석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하는 중국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점진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로스카보스=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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