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고위 관계자는 28일 국회 정보위 비공개회의에서 "북한이 현재 보유한 생화학 무기는 2,500∼4,000톤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고 김덕규(金德圭·민주) 정보위원장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은 1960년대 초 생화학 무기 개발을 시작해 연 4,500톤 정도의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보고했다고 김 위원장은 전했다.이 관계자는 화학무기의 살상 능력에 대해서는 "북측의 발사 수단 정밀화 정도나 화학탄의 소형화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살상 위력을 확인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일반적으로 사린 가스의 경우 650톤으로 232㎢ 내 30∼40%의 인명이 사망하며 이를 600여㎢인 서울에 적용하면 1,700톤으로 같은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고 김 위원장은 덧붙였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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