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업계가 단발성 판촉 이벤트에 10억원을 쏟아 붓는 등 위스키 마케팅이 과열로 흐르고 있다.28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진로발렌타인스는 최근 전국 주류도매업소 관계자 100여명에게 1주일간 터키, 이집트 등 지중해 연안국 단체관광을 제공했다.
해외관광에는 10억원 정도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로발렌타인스 관계자는 "영업실적이 호전된 것에 대한 보답으로 영국 얼라이드도멕 본사 차원에서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주류BG는 서울 강남 등의 대형유흥업소에서 위스키 애주가 1만명을 선별해 신제품 '피어스클럽18' 1병씩을 선물로 전달하는 이색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하이스코트(하이트맥주 계열)는 100여명의 여성 도우미를 동원해 강남 일대의 유흥업소 등을 돌며 고급 라이터, 골프공 세트 등의 판촉물을 나눠주고 신제품 '랜슬럿 17'의 시음행사도 벌이고 있다.
위스키업계는 이와 함께 21년산 고급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어서 시장쟁탈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진로발렌타인스는 현재 면세용으로만 판매하고 있는 '발렌타인 21'을 올해 안으로 시중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 등으로 판촉시장의 열기는 예상한 바였지만 지나친 경쟁으로 흐르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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